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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응원하면 도서기부… "아이들이 책 오는 날을 기다려요" <2017.07.17>

20-09-11 17:12


“와! 책이다” “어~ 이거 내가 보고 싶었던 건데…”.


새로운 책이 학교 도서관에 들어온 날, 전남 나주 빛누리초등학교 학생들의 얼굴은 미소로 가득 했다. 학교 도서관 의자에 친구들과 정답게 모여앉은 아이들은 서로 보고 싶었던 책들을 골라 읽으며 독서삼매경에 빠졌다.


국내 대표 온라인 서점 중 하나인 예스24는 올해 뜻깊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초.중.고교 학생들의 독서 활동 장려를 위해 각 학교에 책을 보내는 ‘책 보내기 캠페인’이 그것이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이 도서기부 캠페인을 통해 올해 전국 400여개 학교에 2만여권의 책을 보낼 계획이다.



■독자들의 응원이 도서 기부로


이 캠페인이 독특한 것은 예스24 회원들의 독서 응원에 따라 기부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독자들은 예스24 홈페이지에 마련된 캠페인 페이지에서 책이 필요한 학교를 선택한 후 응원 버튼을 누르고, 응원을 가장 많이 받은 학교 100곳에 각 학교당 50권의 도서가 전달된다.


지난 3월 1차 이벤트에는 28만명이 넘는 회원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준 바 있다. 캠페인 페이지에서 응원받은 학교는 1만2000여곳, 이들을 향한 응원 횟수는 79만5320회, 기부 도서는 5310권에 달했다. 도서지원을 받을 수 있는 학교는 3개월 단위로 선정되고 실시간으로 응원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응원은 매일매일 참여가 가능하며 일반회원은 1일 3학교까지, 마니아 회원 및 예스24 스타블로거는 1일 5학교까지 응원할 수 있다.


좋은 일에 도움을 주고 싶은 회원들은 도서 구매 기금도 기부할 수 있다. 기부 희망학교를 지정하지 않으면 10만원 단위로, 희망학교를 지정하고 싶다면 50만원 단위로 직접 기부도 가능하다. 기부금이 50만원씩 채워지면 매칭그랜트 방식에 따라 예스24가 20만원 상당의 책 기부금을 추가로 전달하게 된다.


이윤정 예스24 뉴미디어팀 파트장은 “회원들이 학교를 추천하고 실시간으로 응원 순위를 확인하는 등 기부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책 보내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초중고교 학생들의 책 읽는 문화 조성을 위해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첫 캠페인에서 1등을 한 경남 창원 웅동중학교에 160권의 책이 전달됐다. 1차 캠페인 결과 웅동중은 총 2만367표로 가장 많은 응원들 받아 기본 기부 도서 50권에 지정 기부자의 추가 기부 도서 110권이 더해져 총 160권의 책이 주어졌다.


증정식에서 직접 도서를 전달받은 조종호 웅동중 교장은 “캠페인에 선정된 것을 알고 아이들이 책이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캠페인을 통해 전국에서 보내준 넘치는 학교 사랑에 깊이 감사 드린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김석환 예스24 대표는 “책 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 나은 독서 환경을 마련해주는데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독서활동 장려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예스24와 함께 기부 캠페인을 진행 중인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봉사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예스24의 모기업인 한세예스24홀딩스 김동녕 회장에 의해 지난 2014년 설립된 문화재단은 그간 해외 협력국가와 맺어왔던 경제 관계를 역사와 사회, 예술, 철학 등 문화 분야로 확대해 더욱 밀접한 상호 교류와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재단 측은 “시대와 사회를 반영하는 문화는 교육과 학습을 통해 공유되고 다음 세대로 전해진다. 각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서로 공생할 때 다양성이 빛을 발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며 “문화재단은 이같은 교류의 장을 만들어 우리와 세계를 하나로 잇는 가교 역할을 하려 한다”고 전했다.


우리에게 낯설게 느껴졌던 국가들의 문화를 소개하는 학술대회, 미술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비롯해 매년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해외 낙후지역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한 대학생봉사단 파견도 매년 이뤄진다.


그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프로그램은 베트남 해외 봉사단. 지난 2010년 1기를 시작으로 거의 매년 이뤄져 올해 8기 해외봉사단 모집을 진행 중이다. 봉사단은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해 태권도 교실, K팝 공연 등 문화교류 활동을 펼치고, 현지 한국어 전공 대학생들과 만나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150여명의 대학생이 베트남 해외 봉사단에 참여했다.


파이낸셜뉴스 https://www.fnnews.com/news/201707171959477037